시중 돼지고기 가격 폭락, 제작년 절반 수준 ‘금(金)겹살’이라는 말까지 등장시켰던 돼지고기 값이 너무 폭락해 축산농가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파동이 일어났던 지난 2011년에 비해 약 3분의 1 수준이며,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최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돼지고기 할인율을 앞세운 저가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반면, 일반 양돈농가는 돼지 1마리를 팔 때마다 10만 원 이상 손해라며 울상을 짓는 실정입니다.

가격이 안정적인 행복중심생협 돼지고기 행복중심생협 해올림 돼지고기는 시중 가격이 요동을 쳐도 항상 안정적입니다. 모두 ‘직거래’와 ‘계약생산-계약소비’라는 생협의 독특한 구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구제역으로 사육두수가 급감해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2011년에도 이연원 생산자(가나안농장)와 행복중심생협은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격이 폭락한 요즘에도 행복중심생협은 돼지고기 가격을 쉬 내리지 않습니다. 생산자의 지속 가능한 생산과 앞으로 안정적인 돼지고기 공급을 위해서라도 적정한 생산비용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생산자를 응원하는 4월 이벤트 시중 돼지고기 가격 폭락 여파가 크진 않지만 행복중심생협의 돼지고기 이용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돼지고기 이용량이 약간 줄었기 때문입니다. 가공 생활재와 달리 매일매일 자라는 돼지는 생산량 조절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4월 1일부터 ‘주 6회 공급’ 시행에 맞추어 해올림 돼지고기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조합원의 건강을 생각해 ‘옥수수 대신 풀’을 먹이고, 엄마 돼지부터 모든 사육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100%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이연원 생산자를, 조합원들이 응원하는 4월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중 돼지고기 가격 폭락의 주된 이유 축산 전문가들은 시중 돼지고기 가격 폭락의 주요 이유로 3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첫째는 구제역 이후 새로 입식되어 키워진 돼지들이 작년 말부터 한꺼번에 출하되면서 수요와 비교하면 공급이 많아졌습니다. 둘째, 구제역 직후 정부가 돼지고기를 무관세 수입한 후, 국내 유통 돼지고기의 50%가량이 외국산으로 채워져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른 가격 형성 시스템이 무너졌습니다. 셋째, 경기 침체로 축산물 소비가 줄었고 가장 많은 소비량을 차지하는 돼지고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