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생활재 이야기

고추장, 나를 달래주는 매운 맛 친구

2021-12-17 02:12:59.0 arina0322

고추장, 나를 달래주는 매운 맛 친구

박성완 생활재위원장

 

 어릴 때 여름이면 엄마가 풋고추와 양파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던 기억이 난다. 그 꼬마는 이제 고추장을 좋아하다 못해 직접 담그는 사람이 되었다. 고추장의 매운 맛을 맛보다보면 힘들고 지친 내 마음이 달래지는 기분이다. 요즘은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하는 시대라서 사람들이 더욱 매운 맛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가 싶다.

 

 고추장은 우리나라 3대 전통장의 하나로 간장, 된장과 더불어 우리 식탁의 필수 아이템이다. 3대 전통장 모두 콩을 기본으로 하고 천일염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된장도 되고 간장도 되고 고추장도 되지만, 요즘의 젊은이들을 사로잡는 것은 매운맛인 고추장이 아닐까 한다.

 

 고추는 150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 들어왔지만, 처음에는 지금처럼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었다고 한다. 백의민족답게 슴슴하고 담백한 맛을 즐겼던 우리에게는 너무나 자극적인 매운 맛이 낯설었을 것이다. 이후 육종으로 매운 맛이 순화되고 고춧가루도 대중화 되면서 지금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춧가루를 넣은 김치도 일반화 되었다. 고추장은 고운 고춧가루에 엿기름 삭힌 물, 메주가루(혹은 간편식으로 된장), 소금을 넣고 부속으로 넣는 재료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찹쌀고추장, 밀고추장, 보리고추장, 호박고추장, 토마토고추장 등등.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행복중심생협의 고추장은 원재료의 안전성을 최대한 살리고 전통을 지켜가는 방식으로 만든다. 혹시 요즘 마음이 힘들다면 우리의 고추장으로 입맛 을 되살려보자.

 

 즉석고추장 만들기

 재료 고운고추가루(없으면 블렌더로 갈아 채에 내린다) 150g, 된장 100g, 조청 450g, 매실청 100g, 전통간장 100g, 사과(갈아서) 160g

 위 재료를 잘 섞어주면 발효시간이 필요 없는 즉석 사과고추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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