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재 이야기
여름이 닿는다, 하지(夏至)
2013-06-17 14:59:55.0 minwoocoop
2013년 6월 21일은 하지(夏至)입니다. 태양이 머리 꼭대기로 지나면서 여름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때입니다.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 무렵까지는 모내기를 끝낸 논을 잘 관리해 모가 튼실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온갖 벌레들이 기승하는 계절이니 만큼, 부지런히 방제 작업을 하던 때입니다. 또한 농사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매일 같이 하늘을 보며 장마가 오진 않을지, 가뭄이 들진 않을지 노심초사하며 보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농가월령가>에서는 바쁜 하지의 풍경을 “보리밥 찬국에 고추장 상치쌈을 식구들 헤아리니 넉넉히 준비하소. 새참 때 문을 나서니 개울에 물 넘는다. 농부가로 답을 하니 격양가 아니런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위에 입맛 없고 무기력할 때 ‘하지 감자’를 먹자
강원도 일대에서는 하지 무렵 햇감자를 캐내 감자밥을 지어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밥에 감자를 넣어 먹어야 그 해 감자 농사가 잘 된다고 믿기 때문이니다. 또한 이때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하지를 '감자 환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감자는 초여름 건강관리에 좋은 음식입니다. 맛이 달고 성질이 평이하며, 위장의 기운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 더위에 입맛이 떨어지고 기운이 달릴 때 좋습니다. 감자는 가벼운 화상이나 습진에도 효력이 있어 야외활동 시 가볍게 타서 따끔거릴 때 사용해도 좋습니다. 껍질을 벗기고 썰어 물기를 짠 후 부위에 얹으면 됩니다.
시원한 건강음료로 더위 나기
본격적으로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몸이 지친다면, 시원한 여름음료로 건강을 챙기세요. 청량음료 대신 가족을 위한 건강음료를 소개합니다.
여름철 자연소화제 매실음료
매실의 효능은 소화를 촉진시켜주고 식중독 및 배탈을 예방하는 데 탁월합니다. 특히 살균, 해독작용이 매우 뛰어납니다. 매실에 함유된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은 독성 물질을 분해하고, 살균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신맛을 내는 구연산 성분은 몸에 쌓여 있는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고,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해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지치고 식욕이 없을 땐 오미자원액
오미자 열매는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등 5가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미자‘라고 불립니다. 오미자는 여름철 갈증 해소에 좋고,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산성화된 몸을 중성화시키는 산야초효소
산야초효소는 정화 작용과 해독 작용을 하며, 피와 조직을 깨끗하게 합니다. 그리고 신진대사에 의해 생긴 노폐물을 중화합니다. 비타민, 미네랄, 효소, 과당이 함유돼 있어 산성화된 몸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수험생에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