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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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피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

2018-05-29 17:57:44.0 gaeulhhh

생리, 월경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월경은 대부분의 여성이 한 달에 한 번씩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월경이나 생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야기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월경, 생리는 부끄러운 건가요? 월경에 대한 혐오감을 없애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의 비영리 재단인 ‘워시 유나이티드’가 5월 28일을 ‘세계 월경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월경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5월 26일(토), 영등포에 위치한 하자센터에서 월경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월경페스티벌은 월경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터부를 걷어내고 세대, 계층, 장애, 성정체성 및 성적지향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월경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행복중심생협도 주최 측으로 참여하여 다른 단체들과 함께 월경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5월 26일(토) 당일에는 행복중심생협의 생활재를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이번 월경 페스티벌에서는 유방암 자가 검진법을 익힐 수 있는 유방랜드의 관객 참여형 부스, 언니네 놀이터가 기획한 면월경대에 대한 워크숍, 여성의 몸에 대한 글을 함께 읽는 페미위키의 부스, 나의 월경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찍는페미의 부스, 일회용 생리대의 유해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여성환경연대의 부스까지, 다양한 단체와 함께 여성의 몸과 월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월경 페스티벌에서 우리는 생리대와 여성의 복지를 연결하여 생각했습니다. 생활의 필수품인 생리대 가격이 다른 국가들보다 비싸다는 것을 비판하며 여성의 복지를 위해서라도 생리대 가격을 낮추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유발언을 통해서 각자의 월경 경험을 공유하고 장애 여성이 월경 시 느끼는 어려움, 트렌스젠더의 월경에 대한 법과 제도의 부재, 더 나아가 환경과 동물 생명권에 대한 논의까지 진행한 월경 페스티벌. 1999년에서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후 2007년까지 이어지다가 11년 만에 다시 열린 월경 페스티벌입니다. 월경 페스티벌이 그만 열리는 그날은, 2등 시민으로 여겨졌던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여성에 대한 억압이 끝난 그날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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