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생산자 이야기

"전국 최초 유기농 참외 농사를 시작했어요"

2024-04-04 14:32:03.0 planju

참살이공동체

"전국 최초 유기농 참외 농사를 시작했어요"

 

 ▲성주참살이공동체 이재동 생산자

친환경 참외 농사 시작과 동기

참외 농사 시작한 지는 22년이 넘었는데 친환경 참외 농사 한 지는 지금 18년 차 정도 됩니다. 농약이 싫은 것도 있지만 좀 더 소비자들을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 그리고 대안농업에 대한 고민들을 하면서 친환경으로 전환을 해서 지금까지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참외 본래의 향과 맛, 유기농 참외

원래 참외가 가지는 향이나 이런 것들이 훨씬 낫습니다. 예를 들어, 호르몬제 쓰고 화학비료를 쓰고 농약 치는 농산물을 먹는 것 하고 그렇지 않은 농산물은 차이가 많은 거죠. 참외만 먹으면 배가 아파 설사를 해서 참외를 전혀 안 좋아했는데, 우리 참외는 먹고 나면 배가 안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속 참외를 즐겨 먹고 있다고 하죠.

 

유기농 참외 농산의 힘든 여정

첫해에 진딧물 때문에 몇 달 농사 못 짓고 다 망했었어요. 참외 친환경 농사를 전국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시작하면서 방재의 어려움 이런 것들 때문에 한 2년 동안은 병들어서 전멸하다시피 하면서 힘들게 시작을 했죠. 이렇게 농사를 짓는다 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다 바보 아니냐고 약 안치고 무슨 농사를 짓느냐 거짓말하지마라 이런 소리를 했어요. 인위적으로 뭔가를 조절하는 관행하고 친환경 하고는 차이가 많거든요. 친환경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그렇게 많지 않아요. 조금 힘든 부분들은 있지요. 좀 덜 되면, 덜 되는대로 하고 그렇게 마음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거예요. 관행처럼 잘하려고 하면 애가 닳아서 이 농사를 못 해요. 주변에 농사짓는 관행 농가들이 참외 먹고 싶으면 우리 밭에 와서 따먹어요. 시집간 딸이 임신했다고 참외를 우리 거 사러 와요. 자기 거 쓰지 왜 우리 거 사러 오냐 물으면 “야 우리는 약 쳤기 때문에 임신한 아이 못 먹인다 이런 거 먹여야 된다.”라고 해요.

 

 

땅의 힘으로 만드는 맛있는 유기농 참외

땅의 힘을 높이는 게 참외가 맛있는 비결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해마다 퇴비를 만들거든요. 한 50톤씩 이렇게 만들어서 퇴비가 많이 들어가니까 땅에 유기물 함량도 높아지고 땅이 좋아지면서 병도 아무래도 좀 덜 하죠.

 

 

생산자의 바램과 메시지

소비자분들이 많이 소비해 주시지 않으면 생활이 힘들어지고 농사를 지속적으로 하기가 힘들어지거든요. 먹거리 안전성 그리고 생태 순환적인 기후에 대한 문제, 환경에 대한 문제 지속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소비자분들하고 같이 고민하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앞으로도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전국에서 최초로 친환경 참외를 생산한 참살이 공동체고 친환경 농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우리 조합원 여러분들께서도 좀 많이 이용해 주시고 건강도 잘 챙겨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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