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생활재 이야기

먹을거리 기본권을 지키는 '행복중심' 밥

2014-12-02 10:06:58.0 suribi

행복중심생협의 제안

먹을거리 기본권을 지키는 ‘행복중심’ 밥

 

 

그많은 ‘칼로스’는 누가 먹고 있을까요?

‘홍대’를 생각하면, 한 쌀 가게가 떠오릅니다. 예전 행복중심생협 사무실 옆에 있던 쌀 가게입니다. 이 쌀 가게를 처음 본 건 2009년이었습니다.

 

 

2009년은 쌀 농사가 잘 되어 생산량이 증가했고, 쌀 자급률은 95.5% 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쌀을 물가 상승 집중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가격을 내리려 했고, 대북 지원 정책 중단으로 쌀이 남아 ‘쌀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또 양곡 관리법 개정으로 새 쌀에 오래된 쌀을 섞어도 되고, 수입산 쌀을 섞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혼합미의 경우 원산지 표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부 업체는 눈속임으로 마치 국내산 쌀인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었죠. 그래서인지 쌀 가게 앞을 지나다니면 쌓여 있던 미국산 쌀 ‘칼로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쌀 가게는 칼로스를 길가에까지 가득 쌓아놓고 판매했는데, 하루만 지나면 그 많던 쌀이 다 판매되었습니다. 그 많은 칼로스를 누가 먹고 있을까요?

 

 

집에서 세 끼를 다 먹는 가족이 얼마나 될까요?

2014년 8월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불만제로>에서는 ‘좋은 쌀, 나쁜 쌀, 이상한 쌀’이라는 제목으로 혼합미에 대해 방송했습니다. 소비자가 먹고 있는 쌀 원산지를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혼합미가 많이 팔리는 식당에서 쌀 원산지 표시를 점검해보니 유명 프랜차이즈 김밥집 등 9곳에서 원산지 표시를 허위로 하거나 아예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농어민신문에 따르면 ‘2004년 쌀 관세화 유예 연장 이후 2005년 밥쌀용 쌀이 수입되면서 쌀 부정 유통 위반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2008년 18건, 2013년에는 492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중에서 파는 어떤 쌀은 미국산 쌀인 칼로스 95%에 국내산 찹쌀 5%를 섞어 경기도 지역 이름을 달아 판매했습니다. 얼핏 국내 품종인 ‘진미벼’를 도정하여 판매한 것처럼 보이지만 포장재에 인쇄된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면 진미벼가 아닌 수입산 쌀과 국내산 쌀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소비자가 표기 내용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가격이 조금 싼 국내산 쌀로 보이니 소비자가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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