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재 이야기
지금, 햇꿀이 찾아옵니다
2013-06-12 17:59:30.0 suribi
지금, 햇꿀이 찾아옵니다
2013년 햇꿀을 공급합니다 매년 5월~8월은 한 해 벌꿀을 생산하는 시기입니다. 꽃이 만발해 꿀을 가득 머금고 있을 이 때, 벌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꿀을 모읍니다. 벌은 꽃에서 꿀을 빨아들인 벌은 소화효소를 이용해 성분을 바꿔놓습니다. 꽃꿀의 다당류를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시킨 덕분에 벌꿀의 영양분은 장벽에 직접 흡수되고 소화도 빠릅니다. 아카시아 꽃이 절정을 이룬 5월 말, 양봉농가가 가장 바쁠 때입니다. 농사도 그렇지만 채밀 작업 역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개화기간 동안 바람섞인 비라도 내리면 벌이 활동을 멈추는 데다 꽃이 낙화되어 한 해 꿀 농사가 망치게 됩니다. 꽃이 많이 피는 해가 있고, 적게 피는 해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맘 때는 가짜꿀을 진짜꿀로 속여 판 업체가 적발되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도 합니다. 물엿에 캐러멜 색소를 넣고 꿀로 둔갑시키는 업체도 있고, 설탕으로 만든 가짜꿀을 진짜꿀로 파는 사례도 자주 발생합니다.
자연꿀 vs. 사양꿀 꿀은 크게 자연 꽃꿀과 사양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꽃꿀은 꽃에 있는 꿀을 먹고 자란 꿀벌에서 채밀한 것이고, 사양꿀은 벌이 설탕물을 먹고 만든 꿀입니다. 벌에게 설탕물을 먹이로 먹여 얻어낸 꿀이기 때문에 꽃꿀과 사양꿀의 구성 성분은 전혀 다릅니다.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하면 꽃에서 딴 꿀과 차이가 납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순수 벌꿀(아카시아꿀)의 기준을 탄소동위원소비 -23.5‰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며, 동향농원의 벌꿀은 모두 -23.5‰ 이하의 탄소비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설탕은 탄소동위원소비가 -11%, 물엿, 올리고당은 -9~10.6% 내외입니다.
①생산지 동향농원의 이종태 생산자. 지난 5월 말 경기도 양주 천불사 인근에서 채밀 중인 생산자를 만났다. ②아카시아 꽃이 만발한 이맘 때가 햇꿀을 생산하는 시기이다. 벌들이 바쁘게 꿀을 나르고 있다. ③꿀은 벌집 작은 칸칸에 꿀을 모은다. 1kg의 꿀을 모으기 위해 꿀벌들은 560만 송이의 꽃을 방문해야 한다. ④벌집 한 판을 채우는 데 4~5일 정도 걸린다. 벌은 벌집 칸칸에 꿀을 다 모으면 하얗게 구멍을 막는다. ⑤꿀이 다 차면 숯으로 향을 피워 벌집에서 벌을 떼어낸 후, 원심분리기에 넣고 꿀을 채밀한다. ⑥채밀한 꿀을 1차 여과한 뒤, 그늘진 곳에서 20~30일 정도 숙성시킨 뒤 2차 여과하여 포장해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