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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중심 환경강좌 - ‘생리대 사태’를 통해 본 여성건강 이슈와 활동 방향

2018-06-01 13:24:34.0 gaeulhhh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환경 강좌

- ‘생리대 사태를 통해 본 여성건강 이슈와 활동 방향

 

 

 

  지난 531(),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이안소영 선생님을 모시고 생리대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여성 건강과 이슈를 논의하는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환경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여성환경연대에 대한 소개와 활동 이야기로 강좌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여성환경연대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생태적이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에코페미니스트가 모인 시민단체입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 되고 더 나아가 혐오까지 일으키는 월경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그 활동 중 하나로 일회용 생리대를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일회용 생리대가 생산된 지 50년이 넘었는데, 제대로 된 유해성 검사가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고 일회용 생리대의 부작용은 구전으로만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안전한 생리대이슈가 확산된 후 피해자로 제보한 사람이 3,000여 명, 소송에 참여한 사람이 5,000여 명이었습니다. 생리대 사태를 통해서 여성은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물건을 생필품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기업은 이익만을 추구하며 일회용 생리대를 생산·유통하고 정부는 방관해왔습니다.

 

  그럼 이번 생리대 이슈를 통해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사람들은 생리대의 안전성, 화학성분 함유 여부에 관심이 높아졌지만 생리대 시장의 변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성분표시도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성분을 표시한다고 하여도 소비자인 우리가 알고 싶은 정보는 뭉뚱그려 색소, 향료 등으로 표시될 뿐입니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모두를 위한 월경권을 이야기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월경, 소비자는 당장 어떤 생리대를 사용해야 할까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생리대를 사용하고 싶어도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지 못하는 소비자는 어떡해야 할까요? 안전도 돈으로 사야하는 것일까요? 더 나아가 면생리대, 월경컵 등 일회용 생리대 대안용품은 열악한 노동 환경, 주거 환경에 처한 사람에게는 사용하기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일회용 생리대 안전성을 확보하고, 월경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2018년을 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행복중심생협도 이러한 활동에 힘을 더할 예정입니다.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행동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정부와 기업에게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 확보 촉구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월경컵, 월경팬티 등 생리대 대안용품 공급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이번 환경 강좌에서는 세대, 계층, 장애, 지역에 관계없이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공존하며 자유롭고 안전하게 월경을 할 또는 하지 않을 권리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권리를 지켜나가기 위한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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